안녕하세요 비제니입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지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맞벌이 부부들 중 엄마들이 이 때 가장 많이 일을 그만둔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희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어딜 가나 적응을 잘하고,
인사도 잘하던 아이였기에 일을 그만 둘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첫날 정규수업 + 방과 후 돌봄까지 바로 시키게 되었습니다.
정규수업은 무난하게 잘 지나갔지만, 방과 후 돌봄에만 가면 울면서 전화하더라고요.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사실 학교 가기 전 몇 달 전부터 빈뇨증이 있었던 녀석이었는데
처음부터 군기를 잡으려고 했던 건지
처음 한 번은 화장실에 가게 해주었지만, 두 번째부터는 못 가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 사건 이후로 방과 후 교실에 가는걸 두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주 정도는 쉬게 해 주었습니다.
(학교가 처음이니 긴장도 많이 하고, 새로운 곳에 적응을 해야하니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알면 좋은 정보...
준비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가방....^^ 무엇보다 아이 마음에 들어야 하겠지만....
아이의 작은 체구를 위해서 가방끈이 안 흘러내리도록 가슴 벨트가 있는 가방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메시로 된 물병 포켓이 밖에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가끔 그런 일 있잖아요. 뚜껑 잘못 닫아서 아이 가방에 있는 물건 다 젖은 적..ㅎㅎㅎㅎㅎㅎㅎ
바깥쪽에 물병을 넣으면 기울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아들이 메고 다니는 거 보니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2. 끈 달린 물병을 미리 구입해놓습니다.
점심시간에 식판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끈 달린 물병이 꼭 필요합니다.
(끈달린 보온보냉 가방도 괜찮겠죠?)



3. 먼저 문제가 생겼을 시 부끄러워도 참지 말고 선생님께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특히 생리현상)

- 저희 아이처럼 빈뇨증이 있는 아이는 미리 선생님께 알려줍니다.


4. 젓가락질을 미리 연습해가면 좋습니다.(학교에는 포크가 없거든요.)
저희 아들은 아직까지도 수저로 퍼먹는답니다 ㅠ

5. 줄넘기 연습은 미리 해갑니다. 저희 아들은 태권도를 배워서 줄넘기 대회에 나가서 1위도 했기 때문에
나름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앞에 나가서 시범도 보였다네요.
잘하면 자존감 급 상승^^


6. 테이프는 한 손으로 끊기 편한 걸로 준비해줍니다.
처음에는 투명 케이스에 테이프가 들어있는 걸로 보냈더니
잘 못 끊더라고요. 불편하다고 항의를 하더군요... 에고
그래서 오토 테이프를 구입해 줬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행학습인데요. 저희 아들은 이맘때부터 학습지를 구입해서 시키긴 했는데..... 제가
열정이 없어서 많이 못 가르쳐줬어요. 어린이집에서 조금씩 가르쳐주긴 했지만...... 다른 일반 어린이집/유치원보다는 놀이를 중심으로 운영했던지라, 많은 양은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해서 관련 책을 사 주었는데.... 그 책으로 아빠와 캐릭터의 특징에 대해서 받아쓰기하고 그랬어요..ㅎㅎㅎㅎ 내용이 어려웠는데 그래도 좋아하니 잘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요즘은 모음 자음 처음부터 가르쳐주기 때문에 한글은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물론 잘하면 기죽지 않고 자신감 뿜뿜이겠지만, 이걸로 너무 스트레스 안 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 때가 되면 하더라고요.^^ 혹시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책 많이 읽어주시고
그 책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이상~~ 저희 아들을 6개월 보내면서 느낀점이니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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