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실업인정일 센터 방문 한지가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계획은 **여성발전센터에 수강신청을 해 놓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계속 연기되고, 취업에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몇 군데 이력서를 넣고, 면접도 3군데 정도 보았습니다.

그래도 불러주는 데가 있구나.. 내심 안심을 하면서 면접도 보곤 했습니다. 뭐 좋은 조건의 회사를 만나면 좋겠지만 지금은 공부를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좋겠다 싶어 취업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어쨌든 오늘은 실업 인정일이어서 몇 가지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출 방법, 준비 서류 등 몇 가지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요즘은 거의 어플을 사용해서 이력서를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입사지원이 민간 취업사이트에 해당되어서 상세 채용공고 + 취업활동증명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위 두가지 서류는 해당 취업사이트에서 취업활동증명서는 발급 받고, 채용공고는 상세페이지 캡처해서 보내시거나 채용공고를 이메일로 보내서 그 서류를 첨부하면 됩니다.

 

2020/06/18 - ["Our Special Life"/정보 공유방] -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캡처하기/알고나니 유용하네요.


워크넷으로 구직 활동을 했을 경우 이메일 입사지원 내역뿐이어서 조금 간편한 면이 있네요.

 

나머지는 아래 내용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실업인정 신청을 하러 가겠습니다.^^


먼저 고용보험홈페이지(www.ei.go.kr)에 들어가서 로그인 후
개인서비스 -> 실업급여 -> 실업인정 인터넷 신청 -> 추가 인증(공인인증서, 휴대폰 인증, 아이핀 인증)을 합니다.

그다음, 신청인 정보 확인-> 근로내역 확인-> 구직활동내역 확인(증빙서류 첨부)-> 구직활동 외 활동사항 확인-> 다음 출석일까지 수행해야 할 사항 확인 -> 신청 결과 확인 및 전송하면 끝입니다.

뭔가 복잡해보이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간단합니다. 그리고 실수로 잘못 전송했다면 회수 버튼 클릭 후 다시 수정해서 전송하시면 됩니다.
단, 17시 이전에는 전송을 해야 인정됩니다. (3차는 16시까지네요..참고하세요)

혹시 누락된 항목이 있으면 센터에서 문자 오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구직활동을 못하셨다면 인터넷 교육 수강 시 구직활동 1회로 인정해준답니다.

문제없이 잘 발송이 됐다면 센터에서 "귀하의 인터넷 실업인정 신청건이 정상적으로 전송되었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옵니다. 

 

아무튼 모든 분들이 보다 더 좋은 직장에서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계약 만료되고 다음날부터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는 참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도 똥차가 가고 새 차가 오듯이 ㅎㅎㅎㅎ  더 좋은 기회가 올 거라는 확신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를 쓰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또 새로운 삶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음에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암튼 우리 모두 힘냅시다^^♡♡♡♡


 


 2015년 3월에 결혼 해서 벌써 5년이 지났다. 결혼의 환상을 가지고, 들뜬 마음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신혼은 좋긴 좋다. ^^ 그러나 큰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전쟁은 시작됐고, 시댁, 남편과의 갈등이 시작 되었다.

 

정말 3~4년을 육아에 시달리면서 산후우울증도 겪고, 효자 남편 덕분에 시댁과의 스트레스가 엄청 컸다.

그러면서 내 자신은 점점 초라해지고, 자신감도 사라지고 전혀 내 인생을 살지 못했다.

그러다 둘째가 어린이 집을 다니면서 나에게도 잠시동안의 여유가 주어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배우고 싶었던 기술을 배우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 ^^

 

그런데 나는 생활비 안에서 그릇도 사고, 식물도 사고, 인터넷 쇼핑(내건 거의 없음ㅠ)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편 눈에는 필요 없는 걸 자꾸 사는 기분이 들었나보다. 

 

그러면서 돈 문제로 다투게 되었고, 그때 느꼈다. 이 남자랑 언제까지 살지도 모르고 ㅋㅋㅋㅋ 나도 나름 배웠는데

이제부터 돈을 벌어서 미래를 준비해야겠다고 말이다.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 3~4년을 쉬면서 내가 결혼 전까지 해왔던 일들을 다시 하기에는 내 나이와 직급이 애매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정규직으로 들어 갈 수도 없었다. 더 슬픈건 주변 가까이에 도와주실 분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안에 남편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고, 완전 캡숑 짱 최고로 열심히 일자리를 구했다. ㅎㅎㅎㅎ

 

운 좋게 집 근처 IT 회사에서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기분 좋으면서도 내가 일을 시작 했을 때, 아직 어린 둘째가 아프면 어쩌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남편은 혹시 모르니 면접이라도 보라고 했다. 옷을 차려입고 면접을 보러 가는데 단순 알바직인데도 깔끔히 차려입은 사람들, 깔끔한 사무실을 보니 떨리기 시작했다. 일을 안하다가 하려니 뭐든 다 겁났던 것 같다.

 

다행히 면접은 무사히 마쳤고, 다음 날 부터 출근 가능한지 물어서, 마무리 해야 할 부분이 있으니 조금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런데 출근 전날 우리 둘째가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ㅠㅠㅠ어렵게 마음 먹고 일 좀 해 볼려고 했더니 하늘이 안 도와 주시는구나 하~~~! 일을 하지말라는 뜻 같기도 하고.....너무 속상했다.

 

고민하다 다시 회사에 전화해서 아이가 아프니 일주일만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흔쾌히 허락을 해줘서 어렵게 일주일 후에 출근하게 되었다.

 

집에서 맨날 애들 관련된 일만 하다가 컴퓨터 앞에 앉으니 뭔가 설레였다. ^^ 같이 일하게 된 다른 계약직 사람들도 결혼 or/and 육아를 하다가 취직하게 된 경우라서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고 이런저런 수다 떨면서 재밌게 일했다.

 

그런데 아침에 바쁘게 애들 등원 시키고 바로 준비해서 회사 갔다 퇴근해서 바로 애들 데리러 가고 ㅠㅠㅠㅠ

오랜만에 회사일을 하니 피로도도 상당했는데 육아에 큰어른아이 저녁 밥까지 챙기려는 짜증에 짜증이 하늘을 찔렀다.

 

처음에는 반찬도 사보고 했지만,,,, 몇번 먹다보니 계속 먹고싶지도 않고, 간단하게라도 저녁을 해서 먹었다.

 

시간이 지나니 이런 삶도 적응이 되고, 일을 하고 돈을 버니 남편한테도 떳떳해지고 내 외모를 가꾸게 되니 자신감도 생기고 정말 좋았다.

 

그런데 계약 만료 당일 내일부터 안나왔으면 좋겠다는 관리팀 팀장..... 욕 한바가지를 해주고 싶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참고 나왔다. 진짜 재수없는게 웃으면서 우리는 더 같이 가려고 노력했다. 미안하다. 공석이 생기면 우선적으로 연락하겠다. 그런 X이 당일날 얘기하냐?     죄송합니다. .순간 흥분했네요...ㅋㅋㅋ

암튼 밑밥 다 깔아놓고 아무말 못하게 그러는게 정말 짜증났다.....무엇보다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짤랐다. 에~~휴!

뭐 퇴직금 주기 싫

고 미리 말했다간 같이 일하는 계약직녀들 동요될까봐 그런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달랬다.

 

근데 갑자기 일이 없어지니 집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뭔가 붕 뜬 기분이 들어 내 자신을 주체 못하겠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계속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아이들 때문에 낮시간에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밖에 못하는게 현실인데, 허한 마음에 막 집어 넣었다.  그러면서 엄청 고민했다.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무슨 일을 해야할지? 

아이들을을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지 정하고 그에 관련된 공부를 하기로 했다.

 

그러다 어제 잠시 접었던 구직 활동....나도 모르게 잡코리아에 들어가서 이력서를 또 넣었다.ㅋㅋ

한 곳에서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계약직/ 정규직 전환 & 9~18시ㅠㅠㅠㅠ

 

순간 드는 생각이 우리 애들 아프면 어쩌지? 싶었다. 아~~~ 슬픈 현실....

전에 회사는 시간도 짧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아프면 며칠 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우리 형편을 봐 줄 거란 생각이 안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긴 시간을 일 하면서 이 어린애들을 잘 케어할 수 있을지? 

또 우리 애들은 그 긴 시간 어린이집에서 잘 있을 수 있을지?

 

모든 경단녀들의 고민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부딛쳐보자! 공부든 일이든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이 엄마의 마음을 알 것이고, 옆에 사람이 안 도와줘도 하늘이 도와 줄 것이다. 미리부터 겁먹지 마라. 해보면 진짜 별거 아니다.
너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ㅎㅎㅎ

이런 마음으로 시작하면 더 멋진 나로 거듭 날 그날이 올 것이다. 내 인생을 살자!

 

 素敵な女性になります.

 

 

 

 

 


 

9개월간 계약직으로 일했지만.. 1년이 지나면 퇴직금을 줘야 하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회사.... 그걸 계약 만료되는 날 말하더라. 참 기분 더러웠다.

오늘은 수급신청을 하고 14일이 지나
실업급여 신청 취업지원 설명회(1차 실업 인정일)가 있어서 센터에 방문하는 날이다.

준비물 : 신분증, 본인명의 은행계좌번호, 자체 학습 서약서, 볼펜

 

설명회장 입구에 들어서니 긴줄이 늘어져 있었다. 나도 줄을 섰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창구 번호와 신분증을 제출하니 취업 희망 카드와 실업급여 신청서를 주었다. 자리에 앉아 작성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어가며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오늘은 코로나 때문에 설명회를 실시하지 않으니 작성이 끝나신분들은 얼~른 집에 가시라고 ㅋㅋㅋㅋㅋ

이 말이 어찌나 웃기던지..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소정 급여일수가 120일이며, 구직급여 일액이 37,000원 정도였다.

잘릴 때는 기분 나빴는데 뭔가 위로받은 기분...
룰루랄라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2차 실업 인정일까지 1건의 구직활동을 하면 됨...
근데 애들이 아직 어려서 시간적 제한이 많다 보니 일 구하기가 싶지가 않다. 그래서 이 시간 동안 자격증도 따고 앞으로 새로운 직업을 위해서 새로운 공부를 해 나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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