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제니입니다.

긴 장마고 끝나고 이제 늦더위만 남았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더웠는데 우리 아들 덥수룩한 머리가 신경 쓰이네요.

활동량이 많은 녀석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머리를 살짝? 아주 살짝? 다듬을까 합니다.ㅎㅎㅎㅎㅎ

 

사실 3살 때부터 깎아주기 시작했는데 딱 한번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았는데 너무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이발비도 저렴한 것도 아니고..... 돈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셀프 이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쥐 파먹기도 하고, 너무 짧게 잘라서 바보 만들기도 하고 했는데,,,,, 요즘은 아들 어린이집 선생님이 깜짝 놀랍니다. 미용사 자격증 있으시냐고요???? ㅎㅎㅎㅎ 없습니다.ㅋㅋㅋㅋ

 

하겠다는 자신감/용기만 있으면 다 하는 법........ 아들아 미안하다!!!

 

그럼 이발 전 준비물을 세팅해 볼까요?^^

 

 

 

 

 

   유아용 바리깡

헤어 빗

일반 가위

숱 치는 가위

어린이 커트보

정도만 준비했습니다.

  추가로 머리카락 털어낼 수 있는 스펀지도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이건 바비온 바리깡인데요 4단계(3mm/6mm, 9mm/12mm) 길이 조절이 되고 방수까지 됩니다.

3년 정도 사용했는데 요즘은 가끔 멈추기도 합니다. ㅋㅋ 근데 한 대 때리면 바로 다시 작동해요.ㅋㅋㅋ

그리고 길이 조절은 3mm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어쨌든 나름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참 덥수룩하네요. 특히 뒷머리가 너무 더워 보입니다. 확 쳐버리고 싶은 욕망이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귓쪽 머리카락이 귀를 찌르네요. 귀를 따라 일반 가위로 잘 잘라줍니다. 귀 자르면 안 돼요.ㅎㅎ

 

 

 

TV 시청 중

 

 

그다음 빗으로 옆머리를 얼굴쪽으로 빗은 다음 일자로 잘라주세요. 

 

 

 

 

그 다음 숱 치는 가위로 살짝 다듬어 줍니다.

 

 

 

 

 

이제 바리깡으로 3mm 빗살캡을 끼워서 조금씩 쳐 올립니다.

 

 

 

빗으로 해도 되고~~~

 

 

 

 

 

빗이나 손으로 머리카락을 잡아 올린 다음 일자로 자릅니다. 그러면 예쁘게 층이 집니다.

 

 

 

 

바리깡을 엎어서 쓸어내리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쥐 파먹은 것처럼 될 것 같은데 의외로 잘되더라고요.

 

 

 

 

 

나름 깔끔하죠???

 

 

 

 

 

 

이제 조금만 밀어도 시원한 뒷머리입니다. 저희 아들은 꽁지머리가 심해요.

그래서 그 부분이 보이면 바짝 밀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ㅋㅋㅋㅋ

 

옆머리 치듯이 뒷머리도 바리깡으로 살살 쳐 올립니다.

 

 

 

 

그리고 위쪽 머리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위로 올린 뒤 바리깡이나 가위로 자릅니다. 

 

 

 

빗살캡 없이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뒷목 잔털을 깔끔하게 제거하기에 좋습니다.^^

 

 

 

 

이렇게요....^^

 

 

 

뒷머리까지 시원하게 이발이 끝났네요.~~ 아~~ 기분 좋앜ㅋㅋ

 

 

 

시원해 보이죠?  ㅎㅎㅎㅎ 머리 깎고 샤워하고 기분 좋게 마트 갑니다. 우리 아들 머리 깎느라 고생했오

 

제가 제 머리카락은 자주 잘라봤어도 남자 머리는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잘라야 할지 처음에는 감이 안 오더라고요.

그런데 몇 번 해보고 남편이 미용실에서 보고 팁도 알려주고 그렇게 조금씩 알아가고 조금씩 노하우가 생기더라고요.

 

가끔 머리 깎기 싫다고 하지만 그래도 미용실보다는 제가 깎아주는 게 좋다는 아들입니다.

우리 아들이 미용실 가겠다고 할 때까지 열심히 깎아주려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아들 셀프 이발 노하우였습니다.^^ 참고만 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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