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제니입니다. ^^


8월인데도 계속 비가 오네요 ㅠㅠ 휴가 계획 잡으셨던 분들 취소하는 경우가 좀 있으셨을 것 같은데,,,,

 

저희는 한달 전에 이번 여름휴가는 친정부모님과 함께 보내고 싶어서 남편 휴가에 맞춰서 숙소를 예약해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바닷가로 갈까 하다가,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는 시원한 계곡이 좋을 것 같아서 친정(홍성) 근처 계곡으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저희 친정 근처에는 서산에 있는 용현계곡이 제일 유명하더라고요. 그 근처 펜션 중에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한 펜션이 바로 개울가 펜션입니다. 


친정집에서 차량으로 50분 거리라서 부담없이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네요.


가는 길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4-4

 



 

주차장

 

드디어 도착이네요. 남편이 주차장에 다와서는 펜션 이름이 뭐냐고? 개울가라니깐 계속 묻네요. 옆에 있던 아빠도 펜션 이름이 뭐냐고 ㅡㅡ
펜션 이름이 개울가라고 ㅋㅋㅋㅋㅋ
🥶🤬

펜션 이름 절대 안 잊어버리겠어요. ㅋㅋㅋ

 

 

여기가 오늘 하루 묵을 곳이에요.
http://xn--o39a2bt91gh3eqvs.gajagaja.kr/

개울가펜션

xn--o39a2bt91gh3eqvs.gajagaja.co.kr

 

 

 

기준인원 4인/최대 인원 10인 & 기준인원 8인/최대 인원 15인 두 종류의 룸이 있는데 

모두 복층으로 되어 있어서 두 가족 이상 묵을 수 있을 정도로 넓습니다. 

저희는 4인 룸 150,000원에 예약했네요^^

 

 

 

2018년 신축 펜션이다 보니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2층 다락방은 생각보다 엄청 넓었습니다.

침대에서 4인 가족이 잘 수 있고,  그 아래쪽에서 2명은 잘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나오네요.^^



객실 편의시설 자세히 잘 살펴보면~~
가스레인지, 냉장고, 전기밥솥, 취사도구, 샤워기, 커피포트, 드라이, 전자레인지, 개별 화장실, 에어컨 2대, 침대(가족침대처럼 넓어요)

 

 

거기에 휴지 2개, 수건 5개, 종량제 봉투까지... 잘 세팅되어 있네요 ㅎ 
비누랑 치약만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수영을 여러 번 할 경우 수건 몇 장 더 챙겨가면 좋겠죠?)

 

 

 

그리고 문을 열면 바로 테이블과 계곡이 보이네요. 바로 앞이라서 수영하고 씻기가 너무 편했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숙소가 계곡이랑 테이블/풀장이랑 너무 가까워서 시끄러웠지만... 창문 하나만 닫으면 소리가 전혀 안 들렸습니다. ㅎㅎㅎㅎㅎ방음이 어찌나 잘 되던지... 이건 진짜 쵝오였습니다. 굿굿굿......^^

 


근데 여기까진 참 좋았습니다만..
정말 깜 놀란 것은 바로 모기예요.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이 바로 대왕 모기.ㅋㅋㅋ 이렇게 큰 모기는 정말 처음 봅니다 ㅋ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10마리는 잡았을 거예요. 그중 한 마리가 피 터지는데 으악 ㅠ

비가 많이 와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러니 파리채랑 홈매트 하나씩 꼭! 꼭! 꼭! 챙겨가세요.ㅠ

 

 

그래도 계곡은 정말 놀기 좋아 보입니다. 비도 좀 많이 내려서 그런지 물 양도 꽤 됩니다.

 

 

유아전용풀장(무료)

 

더 좋은 것은 유아 전용 풀장, 수영장이 두 군데나 있습니다. 튜브도 넉넉하고 수영 조끼도 있어서
수영복만 챙겨가면 되니 너~무 좋네요.

테이블 근처에 풀장이 있어서 아이들 노는 거 보면서 마음 편히 저녁시간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수영장(무료)

 


아! 여기가 무료 풀장인데요. 제가 들어가도 꽤 깊네요.
수경만 있으면 수영하고 좋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전 수경이 꼭 있어야 하거든요 ㅎㅎㅎ

우리 큰애는 너무 깊었는지 무서웠나 봐요. 그리고 몸 전체를 물속에 담가져 있으니 많이 추웠나 입술이 금방 파래져서 바로 나왔습니다.

 

 

 

 계곡 옆에 테이블도 많고 넓어서 좋았지만..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로 밥과 술 마시는 게 나름 힐링이었는데 그게 조금 아쉽네요.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계곡이긴 하지만.. 테이블이랑 조금 떨어져 있어서 조금 더웠습니다. 한번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와야 시원할듯하네요.ㅎㅎ

 

 

 

 그래도 풀장에서 아이들 놀게 하고 바로 옆 테이블 어서 어른들은 옆에서 편하게

바베큐나 저녁을 즐길 수 있으니 그건 좋네요.

이상하게 7월 말부터 8월 초중순까지 비가 지긋지긋하게 오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이 저희들이 간 날은 비가 안 왔습니다. 

저녁 다 먹을 때쯤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긴 했는데요.

계곡으로 비 떨어지는 모습도 참 운치 있고 좋네요. ^^

다 방으로 들여보내고 한밤중에 비 맞으면서 남편이랑 수영하고 놀았네요. 꿀잼이었음 ㅋ

어쨌든 처음으로 계곡 근처에 숙소를 얻어서 논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1박 할 경우 테이블 무료..

(원래 시간제한이 있었는데 코로나/장마다보니 시간 제한 없이 언제든 무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굳이 비싼 음식 안 시켜도 되고... 계곡에서 놀고 바로 씻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강댕이 식당

 

개울가 펜션에서 강댕이 식당도 함께 운영하니 혹시 당일치기로 다녀오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가격은 가게로 문의해 주세요.^^

 


어쨌든 코로나/장마에 사람들이 많이 안 모였고 날씨도 도와줘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갑니다.

다만 저희 몸은 대왕 모기들에게 큰 희생양이 되었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쾌적한 신축 숙소에서 편히 쉬다 갑니다^^



 

원래 캠핑/글램핑에 대해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주변에서

하나둘 캠핑 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은~~~ 뭐 그런~~~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방콕 아니면 집 근처 공원 가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루는 큰 아들이 엄마 코로나는 언제 끝나? 하는 질문에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그래서 기분 전환도 할 겸 서울 인근 포천으로 글램핑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해 보고 후기/평이 좋은 곳으로 몇 군데 알아보았지만,,, 역시나 방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찾은 곳이 포천의 우리 캠핑장이였습니다.

 

 

 

 

 

 

가장 우선시한 것이 개별 화장실이었습니다. 처음 가는 캠핑이다 보니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싶어서 선택한 점도 있었고,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바로바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예약 후 확인 전화를 하고 준비물을 물어보았습니다..
세면도구, 특히 타월은 꼭 준비해 오라고 하시네요.

그렇게 타월을 포함한 모든 짐 정리를 마치고, 캠핑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도로명 주소로는 네비로 검색이 안돼서 지번 주소를 찾아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찾아서 출발했는데요.

지번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540-1
도로명 : 금강로 6280

 

 

 

 

  우리의 첫 캠핑장 ㅋㅋㅋ

 

 2시 입실인데 3시 반쯤 도착했습니다.ㅎㅎㅎㅎㅎㅎ

사실 코로나 때문에 차를 사용할 일이 없었는데 글쎄 출발하려니 방전이 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ㅠ

어쨌든 무사히 도착해서 럭셔리 룸으로 안내받았습니다.

 

 가족 럭셔리 룸 - 객실 편의시설
가스레인지, 냉장고, 전기밥솥, 취사도구, 샤워기, 커피포트, 개별 바베큐, 드라이, 전자레인지, 개별 화장실, 에어컨, 식탁, 2층 침대, TV

 

 정말 없는 게 없네요. ㅎㅎ

사실 살짝 냄새가 나서 새로운 룸으로 안내받았는데.. 그 룸은 햇빛이 안 들어서 어쩔 수 없었던 듯합니다.
새로 배정받은 룸은 냄새도 안 나고 엄청 깔끔했습니다.^^

 

 

 

 주변을 살짝 둘러보고 바로 아이들 래쉬가드를 입혀 물속으로 넣어버렸습니다.ㅎㅎㅎ

수심이 낮아서 어린아이들이 놀기도 좋았고, 미끄럼틀, 놀이용 보트 두척이나 있어서 더 재밌게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계곡 물처럼 차지가 않아서 둘째는 겁내 하지 않고 잘 놀았네요. (착한 언니가 튜브도 빌려줘서 우리 둘째 잘 돌아다녔습니다. ㅎ)

 

 

 

 

버섯 끝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참 운치 있고 좋네요^^

 

 

귀여운 우리 둘째..ㅋㅋㅋ

 

 

 

작년만 해도 물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했는데 이번에는 물에 빠져서 울어도 다시 들어간다고 합니다.ㅎㅎㅎㅎ

많이 컸네요.

 

 

 

혼자 보트도 타고.~~

 

 

 

오빠도 재미있어 보였는지 같이 타주네요.^^

아빠한테 운전하는 법도 배워서 제법 운전을 잘합니다.

동생이 버섯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무서워하니 손으로 가려주기도 하네요. 참 기특합니다.

 

1시간 가까이 놀고 잠시 휴식~~~1박 2일 동안 3번이나 수영함.... 수영장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텐트 앞에 바로 건조 가능하게 빨랫줄이 있네요. 참 센스 있습니다.^^

 

 

 

 

아이들과 오랜만에 야외에서 맛있는 과자랑 과일을 먹는데,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참으로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우리 아들 가는 날까지 여기서 살고 싶답니다. ㅠㅠㅠㅠ 얼마나 좋았으면~~~

 

 

 

참 잘 먹네요^^

 

 

 

너무 늦어지면 모기떼가 덤비니 다들 일찍 바베큐 파리~~~를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밝은데 남편은 벌써 숯을 넣고 불을 지핍니다.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잘하네요.

 

 

 

열심히 놀아서 배고팠을 우리 아이들 먼저 먹여보았습니다.

다시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서 서둘러서 밥을 먹네요.

저녁에도 춥지 않아서 아이들이 놀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베큐~~~

그리고 막걸리 한 잔~~

 

고기가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남편이 삼겹살 400g + 목살 400g 사 오라고 해서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했는데....

부족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겹살보다는 역시 목살이 맛있네요. 엄지 척~~~ 입니다.

 

소시지 더 많이 사갈 걸  조금 후회했습니다. ㅠㅠ 집에 있는 거 가져갔더니 딸이 다 먹었습니다. ㅠㅠ

너무 먹음직스럽네요 ㅠㅠㅠ 또 먹고 싶어 집니다.

 

 

 

이동 막걸리 & 무슨 쌀 막걸리 다 먹어봤지만 이 포천 막걸리가 제일 맛있습니다.^^ 개취일 수 있음  ㅎㅎ~~

 

 

마지막 캠프 파이어...~~~~~~~

남편이 사라지더니 물가시 근처에서 나뭇가지를 주어왔습니다.^^

역시~~~ㅎㅎ

 

 

 

수영장 가까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걱정도 안 되고 우리는 우리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자는 시간~~~

 

깜짝 놀랐네요. 이렇게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큰지~~~~ 무슨 확성기라도 단 것처럼......................................ㅋㅋㅋㅋ

옆에서 노래 부르는 소리 그리고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 으악~~~!!!!!!

가장 큰 단점이 도로 옆에 바로 캠핑장이 있다는 점이네요.  잘 때 불편한 건 어쩔 수 없겠죠?  ㅠㅠㅠㅠㅠ

 

그래도 첫 글램핑/캠핑  우리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100%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 Recent posts